📖태교 컨텐츠 100% 즐기는 법
태담 Push 시간을 원하는 시간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점 다들 알고 있죠? 원하는 시간에 매일 아기에게 말을 걸어보아요.
태담을 시작하기 전 배를 살살 두드려주면서 "엄빠가 재미있는 이야기 들려줄게."하고 부드럽게 말을 건네주세요. 태담을 진행할 때마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알려주시면 아이도 어느새 엄빠와의 태담시간을 기다리게 될 거예요🥰
오늘 읽어 줄 동화📓:
거꾸로 가는 시계
본 태교 글은 한빛라이프를 통해 발행된 이야기꽃의 <봄날의 햇살처럼 너를 사랑해>를 발췌한 글입니다.
옛날, 작은 왕국에 아름다운 왕비가 살고 있었어. 왕은 언제나 왕비에게 친절했고, 백성들은 모두 왕과 왕비를 존경했어. 왕비는 더 바랄 것이 없었어.
그러던 어느 날, 왕국에서 열린 무도회에서 왕비는 아가씨들의 빛나는 아름다움을 보며 자신이 늙어가고 있음을 느꼈고, 시계태엽을 다루는 신하에게 시간을 돌리자는 말을 했어. 시계태엽을 감는 신하는 난처해하며 말했어.
"시계태엽을 거꾸로 감으면 시간이 거꾸로 가게 됩니다. 왕국의 시간은 왕비님만의 것이 아닙니다. 저는 절대 시계태엽을 거꾸로 감을 수가 없습니다."
왕비는 신하에게 명을 따르지 않으면 감옥에 가두겠다고 말했어. 어떻게든 젊음을 되찾고 싶었던 거야. 시계태엽을 감는 신하에게는 갓 태어난 아이가 있었어. 왕비에게 부당하다 말했지만 그도 아내와 아이가 걱정되어 감옥에는 가고 싶지 않았어. 결국 신하는 왕비의 명령대로 시계태엽을 거꾸로 감았어.
그날부터 왕국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기 시작했어. 왕비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거울을 보았어. 어제보다 조금 젊어진 것 같아 무척 기분이 좋았지. 하지만 왕은 면도를 한 후 거울을 보고는 깜짝 놀랐어. 방금 깎은 수염이 다시 자라 덥수룩했기 때문이야.
아침을 먹기 위해 식탁에 앉으니 창밖에서는 해가 지기 시작했어. 왕과 왕비는 다시 침대로 가서 잠을 자야 했지.
다음 날도 시계를 거꾸로 갔어. 왕국은 혼란에 빠졌지. 아침에 세수하기 전에 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바지를 입기 전에 신발을 신었어. 사람들과 만나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기 전에 "잘 가세요!"라고 인사했어.
그렇게 시간은 계속 거꾸로 흘러갔고, 계절도 거꾸로 바뀌었어. 몇 해가 지나고, 왕비의 생일이 되었어.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거울 앞에 선 왕비는 자신의 아름다움에 깜짝 놀랐어. 왕비는 바라던 대로 젊음을 되찾았지. 하지만 모든 것이 만족스럽지는 않았어.
시간이 거꾸로 흐르자 왕과 왕비는 살아오면서 겪었던 일들을 다시 겪어야 했어. 행복했던 일은 다시 겪어도 행복했지만 불행한 일을 다시 겪어야 하는 건 힘에 겨웠어. 무엇보다 슬픈 일은, 다시 젊어진 왕이 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왕비를 떠나야 한다는 거였어.
왕비는 왕국의 시계를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해 시계태엽은 감는 신하를 불렀어. 그랬더니 시계태엽을 감는 신하 대신에 웬 남자아이가 왕비를 찾아왔어.
마음이 다급한 왕비는 시계태엽을 감는 신하는 어디에 있느냐면서 화를 냈어. 그러자 남자아이가 말했어.
"왕비마마, 저는 이다음에 커서 왕국의 시계태엽을 감는 신하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왕비가 남자아이의 얼굴을 자세히 보니 시계태엽을 감는 신하와 닮았어. 시간이 거꾸로 흘러 신하는 아이가 되어 버린 거야.
결국 왕국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지 못한 채 왕은 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왕국을 떠났어. 왕비는 홀로 왕국을 지켜야 했지. 해가 지고 다시 해가 뜨면 왕비는 더 젊어졌지만 더는 달갑지가 않았어. 이제 거울을 보지도 않았어.
왕비는 날마다 무료한 시간을 보내야 했어. 앞으로 일어날 일을 모두 다 알기 때문에 아침에 눈을 떠도 새로운 날에 대한 기대가 없었어.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식탁 위에 올라도 식사는 시작도 하기 전에 끝나 버렸어.
그렇게 또 시간이 거꾸로 흘러서 왕비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다시 맞이하게 되었어. 왕과 결혼을 하는 날이었지. 하지만 결혼식 다음 날, 두 사람은 다시 헤어져 서로를 알기 전으로 돌아갔지.
왕비는 점점 어려져서 이제 곧 엄마 배 속으로 들어가야 할 시간이 머지않았음을 느꼈어. 왕비는 오로지 젊어지고 싶은 욕심에 한 선택을 후회했어. 시계태엽을 감는 신하가 했던 말이 생각났어. 왕국의 시간은 자신만의 것이 아니었던 거야.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지금 주어지는 순간을 소중히 해야 행복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 그걸 깨닫자마자 왕비는 엄마의 배 속으로 들어가 버렸어.
아가야, 너는 오늘 엄마 몸 안에서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 비록 세상에 나올 땐 두고 와야 할 추억이지만 하루하루 멋진 추억을 만들었으면 해. 그러기 위해서 늘 지금 이 순간 충분히 행복하기를 바라! 지금을 충실하게 지금 이 순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큰 행운이니까.